금속제의 캔 용기로 주로 양철, 틴프리스틸(tin-free steel), 알루미늄의 얇은 시트가 재료로 사용된다. 통조림에 쓰이는 일반적인 캔 외에 음료나 맥주 등에 쓰이는 음료캔, 에어졸 제품에 쓰이는 에어졸 캔, 과자, 세제, 모터오일, 건전지 등에 쓰이는 캔과 같이 대단히 많은 용도가 있다. 용기 모양은 용도에 따라 원형캔, 사각캔, 타원형캔 등 다양한 모양으로 제조가 가능하며 캔의 구성에 따라 3피스캔(3 Pieces Can)과 2피스캔(2 Pieces Can) 으로 나누어진다.

3피스캔은 원통형 몸체, 바닥 및 뚜껑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, 몸체부분을 원통모양으로 결합시키는 방법에는 납땜, 전기용접, 레이저용접, 유기접착제에 의한 접착법이 있으나 납의 오염문제 때문에 현재는 납땜에 의한 접착방법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.

2피스캔은 몸체(캔몸통과 바닥이 한 몸으로 된 것)와 캔뚜껑으로 이루어진 캔으로 측면밀봉(Side Seam)부가 없다. 2피스캔은 주로 두가지 방법으로 제조하고 있는데, 그 하나는 여러 단계의 타발(drawing)에 의해 제조하는 DRD캔(drawn and redrawn can)이고, 다른 하나는 타발(drawing)후 캔의 벽면을 눌러주어서 제조하는 D&I캔(drawing and ironing can)이다. DRD캔은 일반 식품용 포장으로 적당하고, D&I캔은 내부에 압력이 걸리는 탄산음료와 일반 식품용에 사용된다.

특징은 종이용기, 플라스틱용기에 비해 강성이 있고, 취급ㆍ운반이 용이하며 기밀성이나 차광성에 뛰어나 내용물의 보호성이 좋다는 점이다. 또한 인쇄나 도장이 비교적 용이하고 열 및 전기전도 성이 좋고, 정밀도가 높은 기계가공에 의해 고속작업이 가능하여 생산효율이 뛰어나다.
(출처: 식품과학기술대사전, 한국식품과학회, 2008. 4. 10, 광일문화사)